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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25-04-15

    [건강칼럼] 나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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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나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법은?

    이아현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사진=쉬즈메디병원

    최근 출산율 감소가 사회적 문제인 반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중절 수술 또한 증가하고 있다. 중절 수술을 경험한 여성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어 정확한 피임법을 인지하고 여성이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피임법에는 흔히 알고 있는 콘돔, 경구피임약부터, 장기 가역적 피임법, 자궁 내 장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 방법마다 효과 및 부작용, 금기증이 다르기 때문에 피임법을 선택함에 있어 각 방법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피임법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피임법인 콘돔의 경우, 남성 피임기구로서 HIV 감염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거나, 파손 가능성도 있어 주체적으로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콘돔 사용과 더불어 이중 피임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경구피임약은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 제제가 복합적으로 함유돼 있으며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1년간 피임 실패율이 0.3%로 확실한 피임효과가 있고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 하지만 피임약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오해,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과 더불어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감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꺼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체중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유방 압통이나 메스꺼움 등도 일반적으로 빠르게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월경통 감소, 과다월경 및 월경 전 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되며 자궁 내막암, 난소암 위험도 또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금기증에 해당하거나 매일 복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여성에게 가장 먼저 추천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은 혈전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관련 과거력이 있거나 35세 이상의 흡연자에게는 절대 금기증에 해당한다.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 경구 피임약 복용은 대개 문제가 없으나 위와 같은 해당사항이 있다면 다른 피임법을 선택해야 한다. 향후 수년간 임신 계획이 없거나, 해외 거주 등으로 장기적인 피임법을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권유되는 피임법으로 자궁 내 장치, 임플라논, 장기 가역 피임 주사 등이 있다.

    자궁 내 장치의 대표적인 것으로 호르몬 분비 루프인 미레나, 제이디스 그리고 비호르몬 분비 루프인 구리 루프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구리 루프의 경우 비용이 저렴하지만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어 최근 미레나, 제이디스가 더 선호된다. 호르몬 함량의 차이에 따라 사용기간이 달라지며 부작용 혹은 불편감이 많이 걱정되는 경우라면 호르몬 분비 함량이 낮은 제이디스를 선택 가능하다.

    분만 경험이 없어 자궁 내 장치가 부담스러울 경우 피하이식 제제인 임플라논이 추천된다. 호르몬 분비 루프가 국소적인 작용을 한다면, 임플라논은 피하에서 전신으로 호르몬 흡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출혈, 부종 등의 부작용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돼 있으나,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삽입 및 제거가 용이하기 때문에 최근 선호되는 방법이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피임은 필수적이다. 콘돔과 더불어 위 소개한 기타 방법들을 이용한 이중피임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각자의 특성에 맞춰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아현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