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로비에 울려 퍼진 환상클래식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 매얼 음악회 개최 ‘인기’

병원 로비를 연주회장 삼아 열리고 있는 음악회가 3년째 계속 되면서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쉬즈메디 산부인과(원장ㆍ이기호ㆍ52)에서 열리고 있는 ‘쉬즈메디 음악회’가 수준 있는 연주와 프로그램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산모와 환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4일 오후에 열린 새해 첫 음악회는 제 25회 신년특집으로 첼리스트 홍지영(수원대 강사)씨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빅밴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주회 시작 30분 전부터 병원을 찾아온 200여명의 주민들은 클래식 음악과 재즈곡이 한곡한곡 연주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띤 호응을 보여줬다.

이 원장은 “15년 동안 진료를 하면서 주민들에게 받은 관심과 격려를 돌려드리고 싶어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매월 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네티스트 전용섭씨가 기획하는 이 음악회는 매월 셋째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류주선기자 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