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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근종ㆍ자궁선근증…“정기 검진ㆍ조기 치료 꼭”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입력 2021. 11. 29 오후 3: 41
박성재 수원 쉬즈메디병원 복강경센터장ㆍ산부인과전문의 부원장
최근 코로나19 백신, 독감 예방주사,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 다양한 영향으로 월경 주기나 양에 변동을 겪는 여성이 많다. 특히 부정출혈이라도 생길 경우엔 신체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닐지 걱정이 크다. 소량의 피가 짧게 비춘다고 해서 단순히 넘어가려는 사람도 있지만, 통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골반부위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허투루 넘어가선 안 된다.
여성의 자궁은 생리와 임신, 출산까지도 연결되는 예민한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여러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내원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5%가량은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하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복부 팽만감, 생리양 증가, 빈뇨 경험, 만성적 골반통 등을 겪는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하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 내로 침습해 자궁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커지는 질환을 일컫는다. 자궁 자체가 비대해지는 질환이기에 마치 임신을 한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지며 출산한 여성들에게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심화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동물성 음식을 적게 먹으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집단에선 질환의 발생률이 낮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려면 주기적 관찰이 필요하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6개월 단위로 추적관찰을 한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으로 크기를 줄여서 복강경으로 근종만 제거해야 한다. 너무 늦게 발견되면 전자궁절제술을 해야 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초기에는 경구피임약이나 미레나루프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부분자궁절제술(CISH)나 전자궁절제술을 해야 한다.
박성재 수원 쉬즈메디병원 복강경센터장ㆍ산부인과전문의 부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생리를 조금씩 오래 하거나, 양이 많고 덩어리가 많이 나오거나, 아랫배가 나오고 가스가 잘 차는 등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온다면 자궁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연우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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