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후 성장은 영·유아기, 유년기, 사춘기 등의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영·유아기 성장은 출생 후 3세까지 1년에 10~20㎝ 정도로 급격히 자라는 시기이며, 3세 이후 사춘기 시작 전까지 유년기 동안에는 성장속도가 감소해 1년에 평균 5~6㎝ 정도 자라며 성장호르몬이 성장의 중요 결정인자가 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다시 급성장을 하게 되는데, 남아는 사춘기동안 평균 25~30㎝, 여아는 20~25㎝ 자라며 사춘기 후반부터 점차적으로 완만한 성장속도를 보이다가 뼈의 골단(epiphysis)이 융합(fusion)되면서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저신장이란 소아의 키가 같은 나이 또래보다 3백분위수 이하를 말하며,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골 연령을 측정하기 위해 손목 사진을 찍습니다. 골 연령이 지연되어 있거나, 혈액 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이 의심되거나, 1년에 4㎝ 이하의 성장 속도를 보이면 입원하여 성장 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성인 신장의 예측은 중간 부모키를 구해 표적키의 범위를 계산합니다. 중간 부모키는 남아일 경우 부모키의 평균에 6.5㎝을 더하고, 여아일 경우에는 6.5㎝을 뺀 값이고 표적키의 범위는 이 값을 기점으로 ±8.5 cm(여아), ±10cm(남아) 입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프라더윌리증후군, 만성신장부전증, 자궁내 성장지연, 누난증후군, 실버럿셀증후군, 부모키가 작아서 키가 작은 가족성 저신장을 포함한 정상인데 원인없이 키가 작은 특발성 저신장의 경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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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성 저신장의 경우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4~5년 이상 꾸준히 주사했을 때 최종 신장이 5~10㎝이상 증가함이 입증됐습니다.
이외에도 키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수면습관,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중요합니다. 조기 사춘기나 비만은 성장을 빨리 종료시켜 결국 성인키를 작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유산소무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및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 도움말 : 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연주 부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