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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07-5-30]

    최혜진 박사의 여성클리닉/<10>고령임신의 관리

      최혜진 박사의 여성클리닉/<10>고령임신의 관리   [경기일보 2007-5-30]   고혈압·당뇨 지속관리로 ‘출산의 기쁨을’   최근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고령화시대’이다. 한국이 늙어가고 있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 당연히 ‘엄마’의 평균 연령도 올라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30대 산모(52.6%)가 20대 산모(45.4%)의 비율을 훌쩍 넘어섰고 이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만혼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임신과 분만의 ‘적령기’를 지나 임신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30대 산모들은 스스로 ‘늙었다’고 하고 35세면 ‘노산’이라 해 마치 환자처럼 취급했지만 이젠 20대 산모를 ‘어리다’고 표현할 정도니 사회가 참 많이 변했다.
    의학적으로 고령임신은 보통 35세를 기준으로 한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는데 임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임신성 고혈압과 임신 중독증)과 당뇨(임신성 당뇨) 등은 고령임신인 경우 2배에서 4배까지 더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은 조산 및 태아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
    임신 중독증(단백뇨와 고혈압이 동반) 발생시 태아 및 산모의 안녕이 위협받기 때문에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증세가 심하면 조산을 감행하고라도 분만을 시도해 산모와 태아를 구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는 최근에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당뇨 진단이 내려지면 적절한 식이요법 및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 조절이 잘 되더라도 태아는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있어 결국 제왕절개술 위험까지 있다. 이외에도 35세 이상의 산모에게선 태반조기 박리 및 전치태반으로 인한 모성 출혈의 빈도가 증가하며 심혈관계, 신경계, 신장, 결체조직, 폐질환의 위험도 등이 증가된다.
    노령 임신인 경우 자연유산,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비율이 높다. 선천성 기형의 발생 빈도가 올라가 다운증후군, 다지증, 언청이 등의 형태학적인 이상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다. 어찌보면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임신이란 축복이며 엄마가 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임에 분명하다.
    /쉬즈메디산부인과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