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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07-7-11]

    여성클리닉>감쪽같이 숨긴다→ 자궁적출술도 ‘흉터없이’ OK!

    예전에 자궁을 들어낸다고 하면 하복부 10㎝ 이상을 절개하고(세로 또는 가로로) 수술을 했지만 최근엔 복강경 수술 기술이 발달해 자궁적출술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
    # 주부 김모씨(50·여)는 아침에 전화 한 통을 받고 외출 준비에 바쁘다. 이틀 전 수술을 한 친구가 심심하다며 놀러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1주일 전만 해도 자궁을 들어낸다며 그리도 심란해 하더니 오늘 아침엔 수술하고 너무 멀쩡하다며 전화를 했다. 김씨는 10년 전에 언니가 자궁 적출술을 하고 많이 힘들어 하는 걸 보았기 때문에 2~3일 더 있다 병문안을 가려 했었다. 친구가 받은 수술은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적출술로 병원에 도착해 보니 친구는 벌써 아침으로 미음을 먹었고 내일은 병원 식사 외에 군것질도 가능하다며 먹고 싶은 것을 적고 있었다. 김씨는 참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강경 수술은 전신 마취를 한 뒤 배꼽에 작은 부분을 절개해 이 부위를 통해 가스를 주입하고 하복부에 5~10㎜ 정도의 작은 구멍을 2~3개 더 뚫어 이 구멍으로 카메라(복강경)와 수술기구를 넣어 모니터를 통해 배 안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다 적용 가능한 수술은 아니다. 혹이 지나치게 크거나 과거에 개복수술을 여러번 해 골반 내 유착이 심한 경우,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제약이 있고 간혹 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외과에선 이를 이용해 급성충수돌기염, 담낭절제술, 대장암 수술 등을 시행하고 산부인과에선 자궁외임신, 난소 및 자궁의 혹 제거술, 자궁적출술 등을 시행한다.
    자궁적출술은 자궁근종이나 선종이 있고 이로 인해 통증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시행하는데 개복술의 경우 수술후 통증이 심하고 수술 2~3일째가 돼도 움직이는 게 많이 힘들고 입원 기간도 1주일이 넘게 걸리는데다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이 기구를 이용해 배 속에서 이뤄지고 자궁은 질을 통해 적출됨에 따라 복부에 최소한의 상처만 남고 이로 인해 통증이 적고 환자의 움직임이 원활해 회복이 빠르다. 보통 수술하고 2일째엔 식사를 시작하고 혼자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 배에 흉이 없다 보니 자궁 들어낸 걸 숨기고 싶어하는 여성 심리에도 매우 적당(?)하다.
    자궁 근종이 있는 젊은 여성의 경우 향후 임신을 원하고 그렇지 않아도 자궁을 보존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복강경수술로 가능하다. 다만 혹이 자궁에 너무 깊이 위치하거나 여러개인 경우는 개복수술을 한다. 이외에도 불임파트에선 불임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유착 제거를 위해 복강경수술을 시행한다./쉬즈메디산부인과 부원장




      담당기자 : 최혜진 박사 ()